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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왔던 이북 실향민들이 전쟁 끝나면 고향에 바로 돌아가려고 임시로 모여 살기 시작했던 곳이 강원도 속초시 아바이마을입니다. 예전에는 유진이네가 있는 동네를 신포마을이라고 불렀습니다. 함경남도 신포에서 피난 내려온 분들 여럿이 자리 잡고 살았기 때문이죠. 유진이네 손맛 원조 저희 어머니는 21세에 함경남도 신포에서 피난 내려오셔서 97세이신 지금도 이곳에 사시며 고향에서 드셨던 이북음식의 맛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동해 바다 인접한 함경도에서 늘 밥 반찬으로 먹던 가자미 식해를 피난 내려와 고향을 그리며 만들어 드셨고 그 손맛을 그대로 제가 이어받아 손님들께 넉넉히 맛 보시도록 기본 반찬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유진이네에서 저희 어머니 손맛을 이은 가자미 식해 한 번 맛보시고 나면 다른 식해엔 눈길도 안 주게 되실 겁니다!!^^ 또 다른 별미는 동해안 오징어로 맛을 낸 오징어 해장국입니다. 앞바다 오징어로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어, 뚝배기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시원하게 속 풀어지실 겁니다. 오징어 순대는 철판에서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 쫀득하고 탱탱한 오징어 식감을 잘 살려 자꾸 생각 나는 맛입니다. 함흥 회 냉면, 물 냉면, 맑은 순대국, 얼큰 순대국, 밥 보다 면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면 순대국도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