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부지매입비 1,957억 원과 공사비 120억 원을 들여 공장이적지 공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경부선 철로와 신길로 사이의 밀집 주거지역과 준공업지역에 조성되어, 공원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영등포1동·대림동·도림동·신길동 등의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은 원래 60여 년 동안 OB맥주(주) 공장이 있던 자리였으나, 1997년 OB맥주(주)가 경기도 이천시로 공장을 옮기자 서울특별시에서 이 부지를 사들여 공원을 조성하고 1998년 7월 22일 문을 열었다. 당시 맥주 제조에 쓰이던 순동제 담금솥은 이 공원의 랜드마크(land mark)로 남겨져 원형광장과 함께 공원 이용의 중심 공간을 이룬다. 처음에는 원형광장 가운데에 기존의 공장 굴뚝을 랜드마크 요소로 남겨두려 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영등포구의 상징목인 느티나무로 변경하였고, 주변은 서울특별시 행정구역을 구 단위의 표석으로 형상화하였다. 원형광장에 인접한 장식화단에는 길게 건강지압보도를 조성하였다. 면적은 총 6만 1,544㎡로 녹지대 4만 792㎡, 광장 6,600㎡, 기타 1만 4,152㎡이다. 주요 시설물은 관리시설로 관리사무소·공원등·안내판 등이 있고, 조경시설로 파고라(그늘막)·연못·개울·벽천·잔디밭, 운동시설로 농구장·배구장·배드민턴장·체력단련시설, 편익시설로 주차장·공중전화·음수전·주차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500여 명이 모일 수 있는 야외무대도 있다. 수목은 소나무 등 교목류가 34종 2,224그루, 자산홍 등 관목류가 22종 4만 8,327그루로 총 56종 5만 2,016그루가 자라고 있다. 연간 공원 이용객수는 96만 4,000명으로 1일 평균 2,640명이 공원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