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넘치는 술집, 헬로헬로쑬 시끌벅적한 홍대 앞 술집이 싫다면 골목길 안까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헬로헬로쏠'은 아지트 삼고 싶은 아기자기한 술집이다. 감수성 넘치는 '키덜트' 주인이 직접 모은 소품들이 어느새 이곳을 점령하고 있다. 천장에 병뚜껑으로 고래를 만들어 놓기도 하고 메모지들을 직접 디자인해서 놓아두는 걸 보면 주인의 감각이 절로 느껴지는 건 마찬가지, 국내 바텐더1세대인 주인장의 다양한 시그니쳐 주류가 많으며 그중에 특히 해리 포터를 상상하며 만들었다는 달콤한 버터비어는 맥주 위에 버터크림을 듬뿍 얹은 비주얼부터 만족스럽다. 크림에서 옛날 버터 사탕의 향이 물씬 풍겨서 이 독특한 맛의 술에 한번 중독된 사람은 또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주인의 개성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이곳에서 특별한 술을 마시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