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새로 론칭한 새 브랜드 릴리 시나몬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주인장은 10년 넘게 '머슬&머글'이라는 벨기에식 홍합 요리 레스토랑을 운영했었습니다. <릴리 시나몬>은 하남 미사에 위치한 프렌치 비스트로입니다. 유럽에서 비스트로 또는 펍이라는 것은 그 지역의 맛집이며 휴식처, 그 구역의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오랜만이네. 지금 어디 가는 길이야 ?' '응, 릴리에 가서 뭐 좀 먹으면서 한 잔 하려구.' '그래? 좋아. 이따가 릴리에서 보자. 오랜만에 할 얘기도 있고.' 술과 요리를 파는 이전에 이런 아름다운 문화와 가치를 팔고 싶었습니다. 릴리 시나몬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우리 동네 사랑방, 그런 만남과 교류가 시작되는 곳, 이런 곳을 만들고자 기획하고, 혼신을 다해 준비하고 그것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릴리 시나몬, 이름의 유래를 묻는 분들이 많더군요. 시나몬 롤 가게로 오해하시는 분들까지 있구요. 주인장이 글을 쓰며 필명을 만든 것이 비버 시나몬입니다. '유산슬' 등 부케 유행이 시작되기 오래 전부터 주인장은 이미 부케라는 것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비버 시나몬, 그는 하프 브리티쉬, 하프 이탈리아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젠틀맨쉽과 동시에 남부 유럽의 햇살처럼 온화와 격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영국 시골 계피나무골에서 태어나 시나몬이란 패밀리 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어느 여인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내로 맞이했죠. 그녀의 이름이 '릴리' 입니다. 제 패밀리 네임을 가져 릴리 시나몬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선하고 아름다운 성품을 지닌 사랑스런 여성입니다. 제 꿈을 심은 장소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아내의 이름을 담고 싶었습니다. 문을 들어서면 멋진 유럽 요리들과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와인과 유럽 맥주, 칵테일 슬러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요리들과 함께 잔을 기울이다 보면 이미 유럽에 와 있다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무엇보다 주인장 비버 시나몬이 찾아오는 분들을 진심을 다해 기쁨으로 맞이하고, 돌아가시는 길의 평안을 빌어 드리며 배웅하는 곳입니다.